요즘 SNS에 올라오는 핫플레이스 카페를 보면 카페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공간 그 자체를 즐기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카페 운영에 있어 브랜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정수 대표의 '글로우서울'은 공간 솔루션 기업으로 트렌디한 공간 디자인과 브랜드 설계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최근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이라는 예능에서 유정수 대표의 카페 컨설팅이 나오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로우서울이 운영하는 카페가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디자인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청수당
익선동에 위치한 글로우서울의 가장 유명한 카페 '청수당'입니다. 익선동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여러 지점 생긴 카페입니다. 본점인 익선동의 한옥마을 컨셉에 맞춰 한옥과 대나무 숲을 조성하여 도심 속 자연이라는 컨셉이 물씬 느껴집니다. 내부 인테리어와 메뉴 또한 자연의 청명한 느낌이 나는 분위기입니다.
2. 도넛정수
창신동과 익선동에 위치한 도넛 카페 '도넛정수'입니다. 소박한 한국식 인테리어가 인상 깊은 카페입니다. 청수당과 같이 지역 분위기에 잘 스며든 느낌입니다. 메인 메뉴인 도넛은 옛 전통음식 개성주악을 재해석해 한국식 재료를 이용하고 놋그릇으로 플레이팅 하여 전통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3. BBB(베베베)
한남동에 위치한 독일식 베이글 카페 'BBB(베베베)'입니다. 화덕을 이용하여 베이글을 굽다 보니 전체적인 이미지가 목재와 화덕과 어울리는 따듯한 독일풍 가옥의 느낌입니다.
4. 소설원
홍제와 망원에 위치한 동서양이 합쳐진 근대 일본식 가옥 컨셉의 카페 '소설원'입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개화기 시절 일본의 양식과 서양의 양식이 뒤섞인 느낌입니다. 메뉴 또한 휘낭시에를 초밥처럼 플레이팅을 하는 등 서양의 디저트를 일본식으로 전개하는 점이 인상적인 카페입니다.
5. 소하염전
익선동에 위치한 소금빵 카페 '소하염전'입니다. 소금빵 컨셉에 맞게 한국의 염전 창고를 해석하여 곳곳에 소금과 염전 인테리어로 디자인한 카페입니다. 한옥거리에서 시작한 점과 전통적인 염전을 본뜨다 보니 한옥의 디자인이 베이스입니다. 소금빵의 인기가 높아지며 연남, 광주등 여러 지역에 지점이 생기고 있습니다.
6. 호우주의보
용산에 위치한 신개념 체험형 카페 '호우주의보'입니다. 아마 글로우서울이 디자인한 카페 중 가장 독특한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호우주의보는 비 오는 날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카페 외부에 365일 비가 내립니다. 또한 비 오는 날 안락한 느낌을 선사하기 위해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강한 블랙 톤으로 중앙에 전 세계 원두 산지의 데이터를 불러오는 슈퍼컴퓨터 샹들리에와 그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미디어 패널들이 카페 곳곳에 있어 굉장히 현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음료와 디저트들 또한 컨템포러리적인 구성으로 전개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리서울이 운영하는 핫플 카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정말 손만 대면 핫플이라는 유정수 대표의 공간 컨설팅 능력을 알 수 있는 카페들이었습니다. 글로우서울의 브랜딩은 독자적인 디자인이라기보다는 그 지역의 특색에 맞게 디자인을 설계를 하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확고한 컨셉이 마치 테마파크를 경험하는 느낌을 선사하며 카페를 하나의 관광지로 만드는 브랜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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